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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반칙 영상] 충북제천FS 최병태 선수는 영구 제명당했다가 풋살리그에 복귀한 전력이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 영구 제명이 무슨 소용일까....

최병태 선수의 발길질은 3년 전에도 있었다.
최병태 선수의 발길질은 3년 전에도 있었다. ⓒ유튜브 GK오코치/유튜브 한국풋살연맹KFL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플라잉 로우킥을 날리고, 다친 선수의 손을 밟기까지 한 충북제천FS 최병태 선수가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제명 당한 사실이 있었다.

지난 15일 FK리그 고양불스풋살클럽과 충북제천FS 간 승강플레이오프전에서는 스포츠 정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제천FS 최병태(14번)가 고양불스 임승주에게 정상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발길질을 했고, 곧바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최병태는 퇴장당하면서 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임승주의 손을 고의로 밟는 모습도 보여줬다.

제천FS는 최병태를 비롯해 이번 난투극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는 김도환, 강경묵을 영구 제명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최병태는 이미 과거에도 영구 제명됐다가 복귀한 전력이 있었다.

18일 스포탈코리아는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당했다가 전 구단의 동의와 탄원서를 받아 사면됐다”라는 한국풋살연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욕설을 하는 등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고만 말했다. 최병태가 언제, 무슨 일로 영구 제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한 현역 풋살 선수는 ”예전에도 그러더니 정신을 못차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병태의 도 넘는 플레이는 풋살계에서는 이미 악명이 높았다.

전날(17일) 유튜브 ‘GK오코치’가 발굴한 지난 경기 영상에서 최병태의 발차기를 볼 수 있다. 2018년 드림허브군산FS와 제천FS의 경기다. 이 때도 등 번호 14번이었던 최병태는 1점 뒤진 상황에서 볼이 아닌 상대 선수에게 킥을 날린다.

파란색 유니폼이 제천FS.
파란색 유니폼이 제천FS. ⓒ유튜브 GK오코치

최병태뿐만 아니라 제천FS 다른 선수들 또한 풋살보다는 격투기에 가까운 경기를 보여준다. 제천FS 선수의 거친 태클을 피해 공중으로 뜬 상대 선수가 경기장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최병태는 풋살 선수인 동시에 풋살장을 운영하며 유소년 축구 교실도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풋살연맹은 생활 체육으로서의 한계를 탓했다. 연맹 관계자는 ”예전에는 강하게 징계했었지만 사실 구속력이 없다. 구단별로 선수를 보면 다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다. 생활 체육이다 보니 구단에서도 관리가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 우리도 통제에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스포탈코리아에 설명했다.

한편, 한국풋살연맹은 오는 21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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