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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4일 09시 53분 KST

혜민스님이 "창피스럽고 부끄럽고 무섭다"면서 정작 뉴욕아파트 논란은 해명하지 않았다

"수행 정진하겠다"면서 겨울 수행인 '동안거'에 가지 않은 혜민스님.

뉴스1
혜민스님.

혜민스님이 뉴욕아파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혜민스님은 논란을 최초 보도한 연합뉴스 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 삶이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솔직히 좀 무서워서 답신을 바로 못 드렸다”며 ”이번을 계기로 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뉴욕아파트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구입과 소유 여부조차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2일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인 지난 2011년 5월 한 외국인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달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약 120만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13억3200만원. 시세 차익만 13억원 정도다.

남산뷰로 풀소유 논란을 낳았던 혜민스님이 알고 보니 바로 앞에 강이 흐르는 뉴욕 아파트 한 채를 더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혜민스님은 자기 소유 건물을 자신이 대표인 법인에 팔아 억대 시세 차익을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해명하지 않았다.

혜민스님은 현재 ‘남산뷰’ 삼청동 자택을 떠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석 달간의 집중 수행인 ‘동안거(冬安居)’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