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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측이 오역 논란에 대해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답했다

문제가 제기된 대사는 총 두 개다.

개봉 11일째에 8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 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제기된 대사는 총 두 가지. 

첫 번째 오역은 영화 초반 안나가 일광욕 중인 올라프에게 말을 거는 장면에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안나는 올라프에게 “Enjoying your new permafrost?”(영구 동결 상태는 마음에 드니?)라는 말을 건네는데, 자막으로는 ”새 얼음 장판은 마음에 드니?”라고 표현됐다.

이 대사는 사실 ”이제 몸이 녹지 않아서 좋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겨울왕국‘(2014)에서 날씨가 따뜻해지자 몸이 녹는 올라프를 위해 엘사가 만들어준 눈구름 대신 2편에서는 ‘영구 동결’ 마법으로 올라프의 몸이 녹지 않게 됐음을 설명한 것이다. 

두 번째는 영화 말미 엘사가 안나에게 받은 편지를 읽는 장면에 나온다. ”금요일 제스처 놀이(Charades)에 늦지 마”라는 대사를 ”금요일 무도회에 늦지마”라고 오역한 것이다. 제스처 놀이는 몸짓으로만 주어진 단어를 표현해 답을 맞히는 것으로, 영화 초반 엘사와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이 하는 일종의 게임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해당 대사가 잘못 번역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겨울왕국 2’ 관계자는 2일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디즈니는 번역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해당 자막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겨울왕국 2’ 측이 입장을 밝힌 이후 오역 논란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겨울왕국 2’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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