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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2일 15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1월 22일 15시 42분 KST

'겨울왕국 2' 크리스토프 솔로곡에 대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80년대 감성이 제대로 폭발한다.

**이 기사에는 ‘겨울왕국 2’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나와 엘사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겨울왕국 2’가 마침내 개봉했다.

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겨울왕국’은 아렌델 왕국이 위험에 빠지자 의문의 목소리를 쫓아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속편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중독성 강한 노래들로 가득하다. ‘렛 잇 고’를 뒤이을 엘사의 솔로곡 ‘Into the Unknown’부터 엘사와 이두나 왕비가 함께 부르는 곡 ‘Show Yourself’까지, ‘겨울왕국’의 캐릭터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또다시 음원차트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속편에서는 안나의 남자친구 크리스토프 역시 솔로곡을 부르게 됐다. 제목은 ‘Lost in the Woods’. 앞서 순록 스벤과 함께 부르는 노래가 공개된 적은 있으나 크리스토프 혼자 노래를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래는 청혼할 타이밍을 계속 놓치는 크리스토프가 안나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스토프가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은 80년대 록발라드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킨다. 영상에서는 코러스를 부르는 순록 여러 마리와 나무에 기댄 채 감성 넘치는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크리스토프의 모습이 그려진다.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크리스토프와 스벤

‘겨울왕국’에 이어 속편의 주제곡까지 모두 탄생시킨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 작곡가 부부는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프의 솔로곡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감성에 푹 빠진 채 모르는 이들 앞에서 노래를 열창하는 남자를 보는 것보다 즐거운 건 없다”라며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노래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1편에 크리스토프의 솔로곡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끄럽다. 1편에서 그를 위한 솔로곡을 만들지 않았다니 앞으로 평생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와 스벤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조나단 그로프가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이기 때문이다. 

Matt Crossick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조나단 그로프

로페즈 부부는 이 곡을 ”퀸과 시카고(미국 록밴드)”의 스타일을 섞은 노래라고 표현하며 ”디스토션 기타 소리(앰프와 이펙터를 활용해 내는 기타 소리. 보통 록 음악에 쓰인다)가 등장하는 순간 80년대 감성이 폭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녹음 당일 그로프가 80년대 감성에 빠질 수 있도록 현장에 브라이언 아담스를 비롯한 80년대 발라드 가수의 노래를 반복 재생했다고도 밝혔다. 

‘Lost in the Woods’는 그로프가 부른 18개의 트랙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곡이라고 한다. 앤더슨-로페즈는 ”이 곡은 조나단 그로프의 솔로곡일 뿐만 아니라 18명의 조나단 그로프가 부르는 곡이기도 하다”라며 이 곡으로 그로프 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페즈 부부는 또 영상을 만들어준 애니메이터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80년대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어도 좋다”라는 메모만 남겼을 뿐인데 엄청난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로프는 ”애니메이터들의 훌륭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순록들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건 물론 아련한 표정으로 걷고 있는 크리스토프의 얼굴에 줌인하는 장면까지, (너무 대단해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토프의 감성 넘치는 솔로곡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겨울왕국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왕국 2’는 사전 예매 관객만 112만 명을 돌파했으며 개봉 첫날 60만6816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