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에서 안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틴 벨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실수로 속편에 대한 스포일러를 유출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결말은 물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
벨은 과연 스포일러 유출에 유독 민감해하는 디즈니로부터 어떻게 아이들을 지켰을까?
크리스틴 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위성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 XM의 ‘타운 홀‘에 출연해 ‘겨울왕국 2’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대본을 읽은 뒤 아이들에게 (‘겨울왕국 2’에 대한) 모든 걸 알려줬다. 물론 아이들은 기뻐했다”라며 ”그날따라 쿨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벨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나서야 ”계약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면서 아이들의 입을 단속한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스포일러를 유출하면) 이가 다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학교 친구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사회도 마쳤겠다) 이제 디즈니로부터 고소당할 일이 없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안나와 엘사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겨울왕국 2’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