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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발이 더 곱슬해지는 건 당신이 저지르는 7가지 실수 때문이다

여름의 불청객 습기가 이미 도착했다

  • 김태성
  • 입력 2018.06.27 15:38
  • 수정 2018.06.27 15:45
ⓒtderden/RF

여름의 불청객 습기는 당신의 모발을 곱슬하게 한다.

그런데 셀러브리티 헤어스타일리스트 아르센 구르고흐에 의하면 모발이 곱슬해지는 이유는 습기 외에도 많다.

″모발이 곱슬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머릿결에 수분 함량이 떨어져 오히려 너무 건조하기 때문이다. 모발이 건조하면 모소피(머리카락의 겉면, hair cuticle)가 거칠어진다. 그 결과 손상된 머리카락에 습기가 달라붙으면서 모발은 더 부풀고 곱슬해진다.”

뉴욕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나 보여에 의하면 모소피는 ‘작은 지붕널’처럼 생긴 조각들로 형성돼 있다. 모발이 훼손되거나 습기에 노출되면 매끄러워야 할 모소피 형태가 거칠게 일어서면서 머리가 부풀어 오른다.

가장 큰 문제는 모발을 더 곱슬하게 하는 주범이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이다. 아래는 모발 관리 관련한 당신이 저지르는 7가지 실수다.

1. 황산염이 함유된 제품을 쓰고 있다

‘퀴어 아이’의 조나단 밴 네스는 ”우린 황산염 때문에 망했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여도 동의한다. 그녀에 의하면 샴푸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황산염은 탁월한 세제 효과를 낸다. 문제는 황산염 때문에 모발은 더 건조해진다. 버슬에 의하면 머리카락에 존재하는 자연유를 황산염이 벗겨내기 때문이다.

모발이 많이 곱슬거린다면 샴푸 성분을 잘 분석해 보자.

2.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알코올이 든 제품도 모발을 건조하게 한다. 구르고흐에 의하면 이런 제품은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하고 곱슬하게 한다. 안토니오 프리에토 살롱의 교육 담당 브라이언 지노는 알코올이 곱슬머리 방지에 필요한 수분을 빼앗는다고 했다. 

수분을 유지하려면 헤어오일(hair oil)이나 스타일링 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모발에 윤기가 난다.

3.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다

지노에 의하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에 이로운 자연유가 함께 사라진다. 곱슬머리가 싫다면 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게 상책이란 소리다.

4. 머리를 계속 만지작거린다

보여의 말이다. ”머리를 자주 만지는 것도 모발을 곱슬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손에 있는 수분이 머리카락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젖은 모발을 너무 많이 건드리는 것도 헤어스타일을 망가트리는 방법이다.

구르고흐는 젖은 모발에 스타일링 젤이나 크림을 바른 후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라며 ”미리 건드렸다간 헤어스타일이 망가지고 곱슬머리는 더 헝클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이 건드릴수록 더 곱슬해진다. 그러니 손대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5. 수건으로 머리를 말린다

수건으로 머리를 말린다? 당신의 모발을 더 곱슬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헤어스타일리스트 키어스튼 패터슨에 의하면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과정에서 모소피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구르고흐의 말이다. ”머리카락은 젖었을 때 가장 약하다. 절대 수건으로 모발을 세게 닦으면 안 된다. 굳이 사용한다면 마이크로파이버 재질로 만든 수건이 좋다. 수건을 살살 갖다 대는 식으로 물기를 없앤 후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라.”

6. 뜨거운 장비로 모발을 관리하고 있다

구르고흐는 ”헤어드라이어든 컬링 아이언이든, 뜨거운 열을 뿜는 그런 장비로 머리를 말리고 스타일링하면 모발에서 수분이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리를 자연스럽게 말리는 게 가장 좋다며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에는 온도를 가장 낮은 단계에 맞추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온(ionic) 기능을 갖춘 장비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음이온은 모소피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7. 필요 이상으로 머리를 자주 빗는다 

머리를 자주 빗으면 엉킨 부분을 푸는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곱슬머리 방지에는 좋지 않다.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지 않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지노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거라면 머리를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빗는 게 좋다. 그래야 두피에 존재하는 오일이 모발 전체로 옮겨진다.”라고 설명했다. 

구르고흐의 말이다. ”머리를 자연스럽게 말리는 걸 선호한다면 스타일링 제품을 손가락에 묻혀 모발에 바른 후 기다리도록 하라.” 

완전히 마른 머리를 빗을 때는 아주 부드럽게, ”찢는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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