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0월 05일 10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0월 05일 10시 14분 KST

헬기로 두번째 탈옥에 성공했던 파리의 무장강도가 3개월 만에 다시 붙잡혔다

무장차량 공격 방법을 영화 ‘히트’를 100번 넘게 보며 배웠다고 했다

프랑스에서 헬기를 이용해 탈옥에 성공했던 무장강도가 3개월 만에 다시 붙잡혔다. 경찰은 지명수배자 1급 탈옥수가 숨어 지내던 파리 외교의 한 아파트를 어제 새벽에 급습했다.  

프랑스 법무부 장관 니콜 벨루베에 의하면 경찰은 레두안 파이드(46)를 그의 고향인 크레이에서 소동 없이 체포했다. ”수많은 제보”가 이번 작전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벨루베는 이미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해 명성을 떨친 파이드가 앞으로 수감될 교도소는 ”감시가 극히 철저한” 곳이라며 최근 탈옥 혐의도 형량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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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두안 파이드의 최근 모습

파이드는 2010년 공범들과 함께 무장강도를 저질렀다. 도주 중 경찰과 고속도로 총격전을 벌였고, 경찰관 1명이 이들의 총에 맞아 순직했다. 파이드는 25년 형을 살고 있던 도중 지난 7월에 다시 탈옥에 성공했던 것이다.

지난 7월 1일, 얼굴을 다 덮는 방한모를 쓴 중무장한 괴한 2명이 파이드를 감옥에서 빼낸 후 준비한 헬기에 태워 달아났다. 헬기는 괴한들이 조종사를 납치해 대령한 것이었다.

난테르 경찰청에 들른 프랑스 총리 에두아르 필리프는 파이드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경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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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가 숨어 지내던 아파드 단지

프랑스 매체들에 의하면 약 80명의 경찰 인원이 파이드 체포 작전에 동원됐다. 

BFMTV의 영상에 의하면 파이드가 묵던 5층 아파트 내부는 엉망이었다. 파이드는 아파트에서 새벽 4시에 체포됐으며 총기 두 개도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그 진상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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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가 묵던 아파트

르몽드에 따르면 파이드의 동생과 익명의 여인도 현장에서 함께 연행됐다.

경찰은 7월 말에도 그와 맞부딪쳤었다. 파이드를 우연히 발견한 한 경찰이 파리 북부 지역인 사르셀레스의 한 주차장까지 그를 추적했다. 파이드와 또 한 남성은 자동차를 주차장에 버리고 달아나는 데 성공했는데, 차 안에는 가짜 폭발물과 자동차 번호판들이 있었다.

파이드가 이전에 탈옥할 때 사용한 수법을 연상케 하는 증거물들이었다. 그는 휴지에 폭발물을 숨겨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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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가 3ㅐ월 전에 타고 도망쳤던 헬기

파이드는 2010년 르포인트 인터뷰에서 무장차량 공격 방법을 1995년 마이클 맨 감독 영화 ‘히트’를 보고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영화를 100번도 더 봤다고 당시 밝혔다.

파이드에 의하면 한 영화 페스티벌에서 맨을 만났고 그는 감독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내 최고의 선생이다... 그러나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쳤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