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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집안에 유골함 놓아둔 남자에게는 가슴 찢어지게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병원에 갔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첫 반려견.

구오를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보호자 
구오를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보호자  ⓒKBS

‘오롯이 내가 지켜줘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던 강아지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일 것이다.

28일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집안에 유골함을 놓고 지내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골함은 남자가 처음으로 홀로 키운 강아지 구오의 것. 구오는 눈을 자주 다쳤고, 이로 인해 병원에 혈청 안약을 타러 갔다가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구오와 보호자 
구오와 보호자  ⓒKBS

당시 상황에 대해 남자는 ”병원에서 간단한 시술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수술도 아니고 시술이라고 들었다”며 ”그런데 (의료 사고가 있었고) 제 손에 오기 전에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제 옆에 구오가 없다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다”는 남자는 자기의 명을 다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야 했던 구오에게 미안해 유골함을 집안에 보관해 두고 항상 추모를 하고 있었던 것.

남자는 ”(구오와 같이 지냈던 다른 프렌치 불도그인) 정키 조차도 매일 표정이 우울하고, 왜 구오가 안 오는지 두리번거리고 찾는 느낌이 든다”며 ”그 후부터 정키가 산책하다 다른 강아지를 보면 갑자기 자세를 낮추고 돌진하려고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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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반려견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