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31일 11시 22분 KST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이탈리아·스페인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6일 만에 두 배 늘어났다.

Christian Hartmann / Reuters
프랑스가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다.

프랑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사망자수가 3000명을 넘어선 네 번째 국가가 됐고, 신규 확진자수에서도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각)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418명 늘어났다.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의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3024명으로 늘어났다. 3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건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사망자 증가율(30일 기준)을 놓고, 보면 프랑스는 16%로 이탈리아(7.5%)나 스페인(13%)보다도 높다. 

신규 확진자도 전날보다 4376명 늘어났다. 1일 신규 확진자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누적 확진자수는 4만4550명으로 집계됐다. 6일 만에 두 배 늘어났다.

ASSOCIATED PRESS
프랑스 경찰관들이 텅 빈 샹젤리제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파리, 프랑스. 2020년 3월30일.

 

그러나 실제 확진자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고 프랑스24는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사망자수 역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정부의 일간 집계에는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만 포함되어 있다는 것. 보건당국은 조만간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사람들까지 통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독일, 스위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부 뮐루즈의 교회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벌어졌다. 2월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린 집단 예배에 프랑스 전역에서 모여든 2500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바이러스가 퍼졌다.

그밖에도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프랑스는 3월17일부터 15일 동안 전국에 내린 사실상의 봉쇄령 조치를 4월 중순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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