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저녁(현지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대 뉴욕 메츠의 경기에서 정말이지 기막힌 장면이 포착됐다. 컵스의 앤서니 리조가 파울볼을 친 직후였다.
한 컵스 팬은 리조의 파울볼을 자신이 들고 있던 맥주잔으로 잡아냈다. 미리 짜기라도 한 듯 공이 맥주잔에 정확히 빨려 들어간 것. 이 남성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더니 맥주를 순식간에 다 마셔버렸다.
한편, 관객이 맥주잔으로 파울볼을 낚아챈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4월 시카고 컵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비롯해 지난 6월 페드로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