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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 수십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고려인으로, 국적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었다.

외국인 수십 명이 도심에서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시 부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외국인 30여 명이 두 패거리로 나뉘어 둔기 등을 사용해 패싸움을 했다. 이날 난투극은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순찰 중인 경찰관에 의해 발각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18명을 붙잡았으며 이후 8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은 달아난 나머지 인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전경.
김해중부경찰서 전경. ⓒ뉴스1

중앙일보에 따르면 난투극을 벌인 외국인들은 고려인으로, 국적은 대부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었다. 난투극에 가담한 외국인은 모두 고려인으로 비자 발급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당구를 치러 왔다가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어 싸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주소는 김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도, 경북, 충남, 충북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했거나, 이권을 놓고 계획적인 패싸움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싸움으로 인해 키르기스스탄 국적 A씨(32)와 카자흐스탄 국적 B씨(29)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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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외국인 #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