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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0일 16시 39분 KST

외무고시 여성 수석 '1호' 박은하, 영국 주재 여성 대사 '1호'가 되다

부부 외교관 1호 기록도 갖고 있다.

뉴스1

신임 영국 주재 대사에 박은하(56)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임명됐다.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주 영국 대사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외교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박 대사를 신임 주 영국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사는 연세대 사학과를 나와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외시) 19회로 주뉴욕 영사, 기획조사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 공사 등을 역임했다. 공공외교대사로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첫 여성 외시 수석합격을 비롯해 김원수(외시 12회) 전 유엔 군축고위대표와 결혼해 부부 외교관 1호가 되는 등 다양한 ‘최초’ 기록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교부 안에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주변 4강 대사에 이은 주요 공관의 하나로 꼽히는 주 영국 대사에 여성이 임명된 데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성에 대한 인사상의 구조적 제약을 뜻하는 ‘유리천장’ 깨기 시도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특임공관장(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 중에서 특별히 임명되는 공관장)을 제외하면 여성 대사 자체가 드문데 영국 대사관 정도 규모 공관의 공관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