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4월 20일 17시 47분 KST

축구계 미래를 뒤흔들 결정: 영국 정부가 "슈퍼리그 무슨 수를 써도 막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슈퍼리그가 정식으로 열린다면 8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Tottenham Hotspur FC via Getty Images
손흥민

유럽의 12개 주요 축구 팀들이 ‘슈퍼리그’라는 새로운 리그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  이탈리아에서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라는 빅네임 구단이 참여하는 주중 경기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리그 출범 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 기대된다‘는 의견과, ‘기존 리그에 피해가 가고 축구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팬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 정부는 ”슈퍼리그 무슨 수를 써도 막겠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문화부 장관 올리버 다우든은 ”팬들이 사랑하는 축구계가 망가지는 걸 두고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기존의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축구 단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는 구단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다우든은 ”프리미어 리그 차원에서 제재가 불가능할 경우 영국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슈퍼리그 출범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방법을 동원할 거다.” 그는 영국 정부가 법을 바꾸거나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에 초과이윤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 리그와 UEFA와의 대화로 볼 때 그들은 이미 이 문제를 막기 위해 상당히 엄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부도 그들의 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이 승급이나 강등 없는 새로운 유럽 리그에 참여하겠다고 결정하자 선수, 팬, 정치가,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슈퍼리그의 출범이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소수의 축구 클럽들의 이익을 위해 스포츠의 기본인 경쟁을 근본적으로 왜곡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영국 국민 스포츠인 축구 팀과 각 지역사회 사이의 밀접한 역사에는 관심이 없고, 대형 헤지펀드 소유주들과 억만장자들이 축구를 지나치게 상품화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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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중인 축구 팬

일부 축구 팬은 ”가난한 자들이 만든 축구라는 스포츠를 부자들이 훔치고 망치려고 하고 있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다우든은 ”슈퍼리그 참가 구단들도 정부와 납세자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이 팀들은 납세자에게 진 의무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슈퍼리그가 정식으로 열린다면 8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과연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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