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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이 영어 해설과 함께 유튜브와 트위터로 생중계된다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중계권이 팔렸다

  • 박수진
  • 입력 2020.05.06 16:13
  • 수정 2020.05.06 16:16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K리그2)의 연습경기에서 수원 선수들이 자신의 번호가 새겨진 물병을 찾고 있다.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K리그2)의 연습경기에서 수원 선수들이 자신의 번호가 새겨진 물병을 찾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연기 끝에 ‘무관중 개막’하는 K리그가 개막전을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했다.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된 국내 팬들과 더불어 국외 축구팬들에게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개막전은 금요일인 오는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수원 삼성 경기다.

이날 경기는 국내 TV채널과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중계되지만, 유튜브와 트위터의 경우에는 실시간 영어자막을 함께 서비스한다. 영어 해설은 EPL, 월드컵 해셜 경력이 있으며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영국 출신 축구 해설자 사이먼 힐이 원격으로 맡는다.

 

K리그는 2020년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8일 개막을 확정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확진자의 소속 팀과 함께 뛴 상대 팀 등 관계자들이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간다는 전제 역시 붙었다.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수원 마사가 선제골을 넣자 동료들이 격려해주는 동작을 신체 접촉 없이 하며 축하하고 있다.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수원 마사가 선제골을 넣자 동료들이 격려해주는 동작을 신체 접촉 없이 하며 축하하고 있다. ⓒ뉴스1

이밖에도 그라운드에서의 악수, 심판과의 대화 및 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고, 각 선수들의 이름이 붙은 개인 물병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규칙이 추가됐다.

개막이 기존 2월29일에서 두 달 이상 늦어진 만큼 경기 수 역시 축소돼, 기존의 38경기가 아닌 27경기로 일정을 마친다. 

2부리그인 K리그2도 27경기 체제로 운영되며, 오는 9일 개막한다.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다.
4월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취재해 온 영국 축구기자 존 듀어든은 5일(현지시각) 가디언 기사에서 ”중국과 크로아티아를 포함해 10개국에서 올해 K리그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개막한 한국 프로축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대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프로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대만 뿐이다.

 

오는 8일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 생중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유튜브(링크)트위터(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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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 #축구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