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창에 이어 대전과 제주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대전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은 독감 백신 접종 당일 숨졌다.
80대 남성은 전날(20일) 오전 10시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남성은 백신 접종 후 1~2시간 만에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오후 3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약 5시간 만이다.
숨진 남성은 고령임에도 기저 질환 없이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성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없었다”며 “밭일은 물론 종종 도배일을 나갈 정도로 건강했다”고 중앙일보에 설명했다.
이 남성이 접종한 백신은 한국백신사의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68세 남성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사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9일 도내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21일 새벽 숨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이 독감 백신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가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다시 시작한 뒤,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인까지 21일 오전까지 독감 주사를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은 4명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