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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해변 재개장 여부를 각 지역 자치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재개장한 해변에 수백명이 몰렸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플로리다 멍청이들’(#FloridaMorons)이라는 조롱이 빗발쳤다.

CBS뉴스·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각 지역 자치장이 재량에 따라 해변과 공원 등을 재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미국 플로리다주 ⓒYOUTUBE/CNBC Television

같은 날 레니 커리 플로리다주 잭슨빌 시장은 듀발 카운티 해변을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밀집을 막기 위해 수건과 의자를 가져오는 것을 금지했고 개장 시간도 제한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 간 최소 6피트(1.8m) 거리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리 시장은 ”원래 삶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자신과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지침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한 인파로 가득 찼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은 모여 걷거나 수영하고 대화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해변을 찍은 사진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들을 ‘플로리다 멍청이’라고 조롱했다.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초기에 이동제한령 등을 내리지 않아 비판받았다고 CBS는 설명했다. 자택대기령도 가장 늦게 발령했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플로리다에서는 2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최소 74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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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플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