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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암 발병율이 일반인보다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흑색종 발병률은 2배 높았다.

ⓒSwell Media via Getty Images

항공 승무원들이 일반 대중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센터 연구진은 26일(현지시각) 환경위생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승무원들이 일반인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특히 유방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위암,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해 미국 승무원 5300명의 건강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교육과 소득수준이 비슷한 일반 미국인 2700명의 건강 정보와 비교했다. 몇몇 차이는 매우 놀라웠다. 특히 건강 상태가 좋고, 잘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승무원이라해도 일반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여성 승무원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특정 암 발병률이 굉장히 높았다. 유방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일반적인 피부암 발병률은 각각 50%, 200%, 300% 높았다. 남성 승무원의 경우 일반인보다 흑색종은 50%, 일반 피부암은 10% 발병확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승무원들은 우주 방사선에 더 많이 노출되는데, 이것이 피부암 발병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했다. 잦은 시차적응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1988년 이전부터 근무한 일부 승무원의 경우 흡연 환경에 자주 노출된 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기내 흡연은 1988년부터 금지됐다. 

미국 항공승무원 노조는 ”항공사와 항공기 제조사, 정부는 항공승무원들의 위험을 줄이도록 작업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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