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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발견된 육식성 성병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간혹 입술, 잇몸, 볼, 입천장, 인두에도 나타난다

  • 김태성
  • 입력 2018.08.30 15:30
  • 수정 2018.08.30 15:34

영국 사우스포트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영국에서 최초로 매우 희귀한 육식성 성병에 감염됐다. 이 정보는 온라인 약국 업체인 케미스트4유가 제공했다.

도너반증(donovanosis)이라는 이름의 이 감염증은 출혈을 동반한 궤양 형태로 나타나며 악취까지 따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궤양의 크기도 증가하는데 몇 주가 지날 때까지 방치했다간 박테리아가 몸의 건강한 조직을 먹기 시작한다. 

ZoomDoc의 케니 리빙스턴 박사는 허프포스트에 ″사타구니육아종(Granuloma inguinale)이라고 불리는 이 성병은 세포내그람음성균(klebsiella granulomatosis)에 의해 발생한다. 매독으로 착각되는 경우도 있으며 고통이 따로 없는 성기 궤양의 형태를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SANTYPAN VIA GETTY IMAGES

감염 초기증상은 다음과 같다. 작은 뾰루지나 부품이 피부에 생긴다. 지름이 5mm를 넘을 수도 있는데 결국 궤양으로 변한다. 궤양에서 피가 날 수 있으며 지독한 냄새도 따를 수 있다. 그리고 궤양 주변 조직이 부식된다.

영국의 성건강과HIV협회에 의하면 도너반증이 성기에 출현하는 경우는 약 90%, 사타구니에 출현하는 경우는 약 10%다. 간혹 입술, 잇몸, 볼, 입천장, 인두에도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도너반증 궤양은 주로 음경 포피와 음경과 음낭이 만나는 부분에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에는 소음순과 음순 소대에 등장한다.

도너반증은 주로 섹스를 통해서 전염되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 리빙스턴 박사는 ”피부와 피부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궤양이나 상처가 있다면 섹스를 삼가는 게 좋다. 그리고 곧바로 전문의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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