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배우 톰 크루즈의 새 적은 세계 패권을 목표로 하는 악당이 아니라 신세대 TV의 기본설정인 ‘모션스무딩(motion smoothing)’이다.
모션스무딩은 말 그대로 화면에 등장하는 장면이 순조롭게 이어지게 하는 기술이다. 엔가젯에 의하면 모션스무딩 기술은 동영상이 1초당 24에서 30의 촬영률로 나타나게 한다. 문제는 움직임이 격한 스포츠 방송에는 이 설정이 적합할지 모르지만 일반 영화나 쇼를 TV 화면을 통해 볼 때는 원래 의도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모션스무딩이 HDTV나 UHD 텔레비전 같은 최근 기기에 기본설정으로 지정돼 나온다는 점이다. 그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영화나 드라마까지 필요 없는 모션스무딩 기능이 설정된 상태로 보게 된다.
크루즈와 크루즈가 주연한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을 감독한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자신들이 만든 영화는 모션스무딩 설정을 전제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며 TV의 기본설정을 바꾸라고 아래와 같이 권장했다.
캡션: ”녹화를 잠깐 쉬고 여러분에게 드릴 말이 있다. 가정에서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여러분이 좋아하는 모든 영화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그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영화가 더 영화처럼 보인다는 논리다.
참고로 같은 기능을 LG는 ‘트루모션(TruMotion)’ 또는 ‘라이브 스캔(Live Scan)‘이라고 부르며, 삼성은 ’오토 모션 플러스(Auto Motion Plus)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