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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부인이자 현직 교수인 질 바이든이 "직장과 육아에 바쁜 여성일수록 유방 건강검진을 꼭 받아라"고 조언했다 (영상)

질 바이든은 친한 친구 네 명이 유방암에 걸린 경험이 있다.

질 바이든과 조 바이든
질 바이든과 조 바이든 ⓒPhil Noble via Reuters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70)은 영부인 중 최초로 현직에서 일하는 교수다. 그는 영부인으로 일하며 영어 교수, 엄마, 할머니의 역할을 모두 해내는 바쁜 여성이다. 

그는 자신만큼 바쁜 직장인 및 육아 중인 여성에게 ”자신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라”고 조언했다.

”바쁜 걸 이해한다. 일도 해야 하고 아이도 돌봐야 할 거다. 할 일이 정말 많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기적인 유방 검사는 필수로 하라.” 질 바이든의 말이다. 

 

 

피플에 따르면 그는 공익광고를 통해 ”여성들이여 꼭 유방 검사를 받아라”고 말했다. 유방 검사는 정밀 유방촬영술(맘모그램)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세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유방암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성인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대한민국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기준으로 유방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9.7%로 5위이고, 여성이 걸리는 암 중에서 1위다.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69세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권장 받는다. 보다 젊은 여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지면 검진받는 게 중요하다. 

질 바이든은 ”바쁘다 보면 검진을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잠시 시간을 내서 자신의 건강을 우선순위에 올리자. 어쩌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다. 자신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질 바이든
질 바이든 ⓒPOOL New via Reuters
 

질 바이든은 1993년부터 여성들에게 유방암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 질 바이든의 친한 친구 네 명이 유방암에 걸렸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성 8명 중 한 명은 유방암에 걸린다. 

 
질 바이든과 조 바이든
질 바이든과 조 바이든 ⓒvia Associated Press

 

질 바이든은 델라웨어 고등학생들에게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이든 유방 건강 운동’을 시작했다. 영부인으로서 그는 정보가 부족한 외곽 지역 등에 더욱 유방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암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 2015년 부통령 시절 전 부인과 낳은 첫째 아들 보 바이든이 암으로 인한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Issarawat Tattong via Getty Images

 

조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 암 연구에 지원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질 바이든의 대변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유방 검진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미뤘다. 영부인은 많은 여성이 바쁘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내서 꼭 유방 검진만큼은 받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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