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계에서 스턴트맨으로 오랫동안 일해 온 신부 앰빌과 신랑 가브리엘 예솝은 7일(현지시각)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하객들에게 왜 우리가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을 골랐고 얼마나 그 일을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입장 중 옷에 불을 붙이고 입장했다. 팬츠를 매치한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검은색 턱시도를 입은 신랑은 옷이 불길이 휩싸이는 중에도 태연하고 기쁜 표정으로 하객들 사이로 걸어들어왔다. 그 어떤 결혼식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위험하기 직전 소화기를 든 사람들이 다가와 안전하게 두 사람의 옷에 난 불을 껐다. 신부의 웨딩드레스 일부가 검게 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턴트맨으로 오랫동안 일한 두 사람이 아니면 하기 힘든 퍼포먼스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내화성을 갖춘 스턴트용 옷을 입고 이런 쇼를 펼쳤다. 두 사람은 머리와 얼굴에 화상 방지 젤을 바르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부는 가발을 착용했다. 또 식장과 소방서로부터 사전 허락을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 DJ가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처음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1600만 회를 초과했다. 앰빌과 가브리엘은 ”스턴트맨으로서 우리의 모습을 하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할 생각은 없었는데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하면서도 놀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영화 ‘나인데이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커플은 ”결혼식에서 선보인 불을 활용한 스턴트는 우리의 첫 만남을 상징하기에 딱 좋았다”고 말하며 의미를 설명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