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아파트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사고를 11살 초등학생이 막아냈다.
전날(21일) 오후 9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서 촛불을 켜둔 촛대가 넘어지면서 주변 집기 등에 불이 붙었다.
당시 집에 있던 11살 초등학생 아들이 이를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불은 30여분 만에 모조리 꺼졌다. 재산 피해는 소방서 추산 60만원 정도다.
경찰에 따르면 무속인인 어머니 A씨가 안방에 차려놓은 신방 제단에 촛불을 켜놓고 잠시 외출을 했는데, 그 사이 촛대가 넘어지면서 제단에 불이 붙었다.
경찰은 아들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