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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16세 소녀가 '1일 총리'가 된 사연 (영상)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산나 마린 총리를 대신했다.

인터뷰 중인 Aava Murto
인터뷰 중인 Aava Murto ⓒASSOCIATED PRESS

핀란드에서 16세 청소년이 ‘1일 총리‘를 맡았다. 아동 인권 보호 단체 플랜 인터내셔널이 오는 10월 11일, ‘세계 소녀의 날’에 맞춰 연 ‘소녀가 리더가 되는 날‘(Girls’ Takeover Day) 캠페인의 일환이다. 여러 나라의 여성 청소년이 국가나 큰 단체의 일일 수장을 맡아보는 캠페인이다.

이날 1일 총리를 맡은 아바 무르토는 ”우리는 성평등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FP에 따르면 현 핀란드 총리인 산나 마린은 지난 7일, 무르토에게 하루 동안 국가의 수장을 맡도록 임명했다. 무르토는 기후위기와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청소년 활동가다. 그는 총리로 재직한 7일 오전에는 법무부장관과 회담했으며 오후에는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출근 중인 아바 무르토
출근 중인 아바 무르토 ⓒHEIKKI SAUKKOMAA via Getty Images

핀란드는 성평등 지수(세계경제포럼 조사 기준) 세계 3위인 성평등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AFP에 따르면 기술(테크) 분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날 무르토는 ”여성 청소년들이 스스로가 중요한 존재이며, 남성과 같이 기술에도 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국회의원들에게 전했다. 

 

BBC에 따르면 무르토는 이날 연설에서 ”나는 ‘소녀가 리더가 되는 날’과 같은 캠페인이 더이상 필요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현실은 지구상 어느 곳도 아직 성평등을 달성한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평등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현 핀란드 총리인 산나 마린은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당시 만 34세로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가 됐다. 핀란드에서는 역대 세 번째 여성 총리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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