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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제한했다

중립 소속으로 출전할 경우도 원천 봉쇄했다.

왼쪽부터 ROC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카밀라 발리예바. 
왼쪽부터 ROC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카밀라 발리예바.  ⓒ뉴스1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돕는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했다. IOC를 중심으로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연이어 러시와 벨라루스의 퇴출을 결정하자 ISU도 동참한 것.

1일 IS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빙상연맹 소속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임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ISU는 또 “해당 제재는 추후 이사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효력을 유지한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처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IS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맹에 속한 선수들이 중립 소속으로 출전할 경우도 원천 봉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오는 3월에 열리는 2021-2022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모두 참가가 제한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와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물론, ‘도핑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카밀라 발리예바까지 출전이 무산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한 카밀라 발리예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한 카밀라 발리예바.  ⓒ뉴스1

한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채취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면서 도핑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으나, 싱글 종목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종합 4위에 머물렀다.

IOC는 도핑 논란이 결론 날 때까지 발리예바의 올림픽 기록을 공식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피겨 단체전 메달 시상식도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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