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생식력 저하 시점을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정말로 많다. 부모가 되고자 희망하는 이들 중에서도 여성과 남성 생식력 저하 시점을 정확히 모르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멜버른의 빅토리아생식력치료센터 연구팀이 이번 조사를 이끌었다. 만 18세에서 30세 사이 재학생 1,215명에게 결혼 계획, 부모가 될 계획, 그리고 생식기 관련 상식에 대해 질문했다.
다양한 결과가 나왔지만 남성과 여성 응답자 모두 생식력과 생식기에 대한 이해가 매우 낮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연구 응답자의 약 90%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예정이라고 대답했지만,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은 자신이 바라는 시간표에 맞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응답자의 반 이상이 여성의 생식력 저하 시점이 언제인지 몰랐다. 만 35~39세 사이가 생식력 저하 시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맞힌 여성 응답자는 45%에 그쳤고 남성 응답자는 38%밖에 안 됐다.
남성 생식력 저하 시점에 대한 이해는 훨씬 더 낮았다. 만 45~49세 사이가 남성 생식력 저하 시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구별한 남성 응답자는 18.3%였고 여성 응답자는 16.9%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제니 프라이어 박사의 말이다. ”재학생 대부분이 부모가 되는 걸 꿈꾼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대다수가 그 시점을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나 경제적 위치를 굳힌 후와 일치할 거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생식력에 대한 한계점을 가르치고 부모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 생물학적으로 언제인지 교육해야 한다. 그래야 삶의 목표를 더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 생식력’ 저널에 게재됐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