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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억 경매 신기록을 세운 62년형 페라리는 당신이 아는 페라리와 전혀 다르게 생겼다

거래가 신기록은 아니다

  • 김태성
  • 입력 2018.08.28 17:48
  • 수정 2018.08.28 17:50
ⓒFerrari

페라리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마 위와 같은 자동차를 상상했을 것이다(신차 페라리 스파이더는 약 4억원대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보다 자그마치 56년이 더 오래된 62년형 페라리는 그 모습부터 다르다. 그리고 가격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상당’이란 표현은 사실 옳지 않다. 최근 있었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동차 부문 신기록을 경신한 페라리 GTO의 낙찰 가격은 어마무시한 4천8백만달러(한화 530억원)였다.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형 페라리 가격의 약 130배라는 소리다.

물론 오래됐다고 무조건 비싼 건 아니다. 대단한 혈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매의 주인공이 그런 호가를 부른 것이다.

소더비의 설명에 따르면 위의 1962년형 페라리 250 GTO는...

  • 당시 제작된 36대의 GTO 중의 세 번째로 제작된 자동차이다.
  • 1962년 이탈리아 GT 챔피언십 대회에서 에두아르도 루알디-가바르디가 운전해 우승한 스포츠카다.
  • 소유권은 루알디-가바르디로부터 일본 수집가, 로레알 회장 오웬-존스 등 다양한 거부들의 손을 거쳤다.
  •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소프트웨어 설계 총담당 그레고리 휘트먼에게 넘어갔다.

배런즈는 자동차를 경매에 내놓은 휘트먼이 “GTO와의 내 여정은 끝났다. 새로운 주인이 이 멋진 자동차를 잘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휘트먼이 제공한 성명에 의하면 그는 약 20년 전에 이 자동차를 매입했다.

이번에 낙찰된 페라리가 경매가 신기록을 세운 건 맞지만 매매가 신기록을 세운 건 아니다. CBS에 의하면 개인 사이에서 한 1963년 페라리가 7천만달러(한화 약 780억원)에 올해 거래된 바 있다. 

[h/t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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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뉴스 #자동차 #경매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