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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살해하고 포천의 야산에 암매장한 30세 남성의 주장

과거 사귀었거나, 사귀는 중이던 여성 3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난 A씨의 이야기다.

경찰이 지난달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30세 남성 A씨(사진 가운데 모자이크 처리)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달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30세 남성 A씨(사진 가운데 모자이크 처리)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겨레/ 의정부경찰서 제공

 30세 남성 A씨가 지난달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1세 여성을 살해한 게 자신이 맞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살해된 여성의 전 남자친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실종된 21세 여성은 8개월 만인 지난 3월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전 남자친구인 A씨가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A씨는 살해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A씨는 시신 발견 약 한달 만인 12일 결국 자신의 범행이 맞다고 자백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A씨는 결백을 호소하며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구치소 접견을 거부해오다 12일 ”뇌출혈로 숨진 전 연인에 대해 슬픔을 호소해도 공감해주기는커녕 험담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국 자백했다.

범행 당일 ‘바람 쐬러 가자’며 전 여친을 렌터카에 태우고 포천의 한 야산으로 가, 트렁크에 미리 준비해둔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삽으로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 했다는 것.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여성은 ‘두부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을 포함해 과거 사귀었거나 사귀는 중이던 여성 3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연쇄살인’ 범죄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던 남자다.

A씨는 지난해 12월 당시 사귀던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까지도 들통난 상황.

다만, A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23세 여성이 지난해 6월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경찰이 다시 수사를 진행했으나 범죄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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