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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 대회 심판이 셔츠를 잠깐 벗은 이 테니스 선수에게 벌칙을 내려 벌어진 일

선수들은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서 뛰고 있다

ⓒYoutube/VentureNews

지금 미국에서는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한참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 심판이 셔츠를 잠깐 벗은 여성 테니스 선수 알리제 코르넷에게 벌칙을 선언하는 바람에 대회 측이 욕을 먹고 있다. 코르넷의 잘못은 뒤집어 입은 셔츠를 제대로 입은 것뿐이었다.

코르넷의 동료 선수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US오픈의 결정을 비난했다. 셔츠를 밥 먹듯이 갈아입는 남성 선수들에게는 그런 벌칙을 매긴 전례가 없다며 성차별적인 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니스는 성차별 역사가 깊은 스포츠다. 불평등한 상금 제도에서 여성의 외모, 의상에 대한 규정까지 남성 선수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불리한 조건들을 여성 선수들은 감수해야 했다. 

US오픈 대회 개최 조직인 미국테니스협회는 코르넷의 벌칙 사건이 두드러지자 ‘유감스럽게 여긴다’며, 코르넷에게 내려진 벌칙은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이라는 위반사항 관련한 경고였을 뿐이었다고 변명했다. 실점이 내려지진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래는 테니스협회가 어제 발표한 성명 내용이다.

″모든 선수는 의자에 앉아서 셔츠를 갈아입을 권리가 있다. 그런 행동은 위반이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규정을 더 명확히 고쳤다. 다행히도 [코르넷]은 경고만 받았다.”

코르넷은 이날 경기에서 스웨덴의 요하나 라슨에게 3세트 매치 끝에 졌다. 

2018년 US오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상대방 선수는 물론 40도에 가까운 폭염과 싸우고 있다.

허프포스트는 이 사건에 대한 미국테니스협회의 입장을 물었지만 현재까지는 아무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코르넷 경기를 심판한 크리스천 라스크가 그녀에게 사과할 예정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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