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근무 중인 해녀들이 ”해녀 후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해녀의 장점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30대 해녀 우정민, 진소희씨가 출연했다. 올해 6년차 해녀인 두 사람은 ”사라지면 안 되는 직업인데, 점차 고령화로 해녀 인구가 줄어드니까 저희 세대에서 끝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진소희씨는 “25살 때 최연소 해녀로 시작했는데 서른살이 된 지금도 최연소”라고 했다.
이들은 해녀 업무에 대해 ”하루 4시간만 일하고 그 이후에는 마음대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며 장점을 어필했다. 진소희 씨는 여가 시간에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워킹맘이 일하기에도 좋다고 했다. 우정민씨는 자신을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일이 빈번하게 생긴다. 그런데 출퇴근에 엄격한 일반적인 회사와는 달리 (해녀는) 근무 시간 조율이 쉽다. 선주님께 양해만 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진소민씨는 ”사람과의 스트레스가 없다. 오직 나와의 싸움이라 내가 일한 만큼 번다”고 했다.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제일 많이 벌었을 때 하루에 30만원을 벌었다고 했고 서장훈은 ”표정이 밝은 걸 보니 웬만한 회사보다 (수입이) 괜찮다는 건 알겠다”고 반응했다.
우정민씨는 또, ”애주가인데 내 손으로 직접 딴 자연산 안주가 365일 대기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술을 못 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솔깃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