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은 며칠까지 계속 입어도 될까? 미생물학자가 답하다

세탁기에 돌린 성인 속옷에서 평균 10분의 1g의 대변이 검출된 바 있다

″우리 사회는 똥으로 뒤덮여있다.”

위는 뉴욕대학 미생물학·병리학과 교수인 필립 티에르노의 발언이다. 이 말은 특히 헌 속옷에 해당될 수 있는 내용이다. 너무나 오래돼서 ‘비상시’에만 입을 거라며 옷장 깊숙한 곳에 처박아 놓은, 고무줄까지 느슨해진 너덜너덜한 속옷 말이다. 왜냐면...

이런 속옷을 아무리 깨끗이 빨래해도 속옷에 박테리아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속옷을 세탁기에 돌려도 완전한 살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티에르노 박사에 의하면 속옷 아래 피부에는 대장균이 산다. 그는 그런 피부에서 대장균을 제거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대장균 일부가 속옷에 옮을 수도 있다는 소리다.

(애리조나대학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르바를 인터뷰한 ABC뉴스는 세탁기에 돌린 속옷에서 평균 10분의 1g의 대변이 검출됐다고 2010년에 보도한 바 있다.)

티에르노 박사의 말이다. ”그러나 똥이 속옷에 남는 건 정상이다. 위험한 게 아니다.”

속옷에 남은 박테리아가 적어도 개인 건강에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소리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건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매일 갈아입는 게 좋다.

티에르노 박사에 의하면 일반인의 경우 이틀까지는 같은 속옷을 입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틀 이상은 입지 않는 게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그러니 그냥 매일 갈아입도록 하자).

티에르노 박사는 속옷에 득실거리는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기를 뜨거운 사이클로 돌리고 여기에 표백제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속옷 소재가 뜨거운 사이클에 취약해 옷감이 손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세탁기를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 사이클에 맞춘 후 과산화수소수를 더하는 게 방법이다.

살균에 도움이 되는 팁 한 가지 더. 자외선은 박테리아 제거에 효과적이므로 속옷을 햇볕에 말리면 더 좋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