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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가 세계 최초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된 백신이다.

  • 허완
  • 입력 2020.12.19 14:22
  • 수정 2020.12.19 14:28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이미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이미지. ⓒNurPhoto via Getty Images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각) 전날 외부 자문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받아들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내렸다. 모더나의 백신은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과 유사한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임상시험에서 95%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모더나는 백신 590만 도즈를 이번 주말부터 미국 전역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의 노인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2종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FDA는 이 글로벌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백신은 ‘초저온’인 영하 70도의 보관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는 달리 일반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0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곤란한 시골 지역 병원 등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더나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개발한 이 코로나19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부작용은 접종부위 통증 등이다. 

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모든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치유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승인하면서 연말까지 4000만 도즈(2000만명분)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모더나는 내년 1분기까지 생산될 1억~1억2500만 도즈 중에서 8500만~1억 도즈를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총 2억 도즈를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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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