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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학을 말할 수 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트럼프와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책을 신랄하게 비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를 미국 내 코로나19 대책팀의 최고 의료 고문으로 임명했다.

ⓒJonathan Ernst / Reuters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새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취임한 지금 ”드디어 과학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 브리핑에 참석한 파우치는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코로나19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하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을 듣는 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대치되는 상황에 놓이는 게 전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으로 트럼프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반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트럼프의 거짓말과 과장에 맞서야 했다. 이에 가 난 트럼프는 파우치를 백악관 기자 브리핑에서 제외했다.

파우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근무하며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서하고 파우치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는 걸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고, 증거를 근거로 과학을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해방감을 준다.” 파우치의 말이다.

파우치의 연설을 본 기자가 파우치에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간 차이에 대해 ‘농담’을 한 거 아니냐고 묻자 파우치는 재빨리 그를 바로잡았다. 파우치는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내가 이 사안에 관해 농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매우 진지하다. 농담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를 미국 내 코로나19 대책팀의 최고 의료 고문으로 임명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국을 탈퇴시켰지만, 바이든은 취임 첫날 곧바로 다시 세계보건기구에 재가입했다.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파우치는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자신의 팀이 코로나19에 대해 국민과 논의할 때 ”완전히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정직할 것”을 약속했다.

아래는 파우치가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하는 영상이다.

 

파우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중반까지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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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앤서니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