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쟈오리징은 결혼 전 요리 수업을 3개월 수강했다. 평소에도 요리를 좋아하는 쟈오리징은 아내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었다고.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물 건너 온 아빠들’에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리얼한 육아를 다룬다. 무역회사 CEO인 쟈오리징은 초등학교 4학년 딸 하늘이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쟈오리징은 40일 전 출산한 아내가 조리원에서 회복에 힘쓰는 사이에 재택 근무를 하면서 식사, 등하교, 학원 생활 등 딸의 모든 것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특히나 눈에 띈 것은 아침과 점심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까지 직접 만드는 쟈오리징의 요리 실력. 계란을 한 손으로 깨는 것부터 ‘고수’의 향기를 풍겼는데 메뉴도 평범하지 않았다.
쟈오리징은 아침 식사 메뉴로 중국 전통의 좁쌀죽과 수제 버거를, 점심으로는 비빔밥과 소고기 구이, 간식으로는 반죽까지 직접한 단팥빵을 척척 만들었다.
예사롭지 않은 요리 실력에 모두가 놀라자, 쟈오리징은 ”결혼하기 전에 요리 학원을 3개월 정도 다녔어요. 아내에게 프러포즈한 다음에 결혼할 거니까 다닌 거다”라고 설명했다.
쟈오리징의 말을 들은 MC 장윤정은 박수를 치면서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쟈오리징은 ”한국 남자가 진짜 왕이더라. 설거지를 안 하더라. 중국에서는 ‘남자는 여자 이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말해 장윤정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