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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6일 18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5월 16일 18시 09분 KST

84세 패셔니스타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화제다

손자가 직접 스타일링했다.

일본 아키타현에 사는 84세 할아버지가 패션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도쿄에 사는 크리에이터 쿠도우 나오야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할아버지인 테츠야씨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테츠야씨는 시골 풍경과 대조되는 화려한 명품을 입고 있다.

이 트윗은 7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테츠야씨는 ‘실버 테츠야’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도 개설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 일주일 만에 팔로워 수 3만 명 이상을 넘어섰다.

할아버지는 버버리와 메종 마르지엘라, 로에베, 베트멍, 오프 화이트 등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유명 브랜드를 주로 입는다. 의상은 모두 손자 나오야씨의 소장품이라고 한다. 

나오야씨는 골든위크(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휴일이 몰려있는 주간)동안 본가로 돌아가 ”가족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이 촬영의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일링과 촬영을 직접 했다”라며 ”의상은 모두 내 소장품이며 기본적으로 제가 이전에 입은 적 있는 스타일을 재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지니던 소품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또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옷을 부지런히 접어주거나 어머니가 차를 내어주시는 등 오랜만에 돌아온 손자를 위해 가족이 전면 협조해줬다”라고도 밝혔다.

할아버지는 원래 교사로 근무했다. 현역 시절에는 가르치는 것이 힘들었으나 사진 촬영 당시에는 소품 위치도 직접 제안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나오야씨는 할아버지의 인기에 대해 ”제멋대로 동생을 쟈니스(일본 대형 기획사)에 응모했다가 합격하자마자 인기인이 되어버린 누나의 기분이 이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패션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젊은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허프포스트JP의 ‘84歳のおじいちゃんに、高級ブランドの服を着せてみたら…。写真に大反響’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