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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대신 줄무늬를 페인트칠한 당나귀를 전시한 의심을 받는 동물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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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성
  • 입력 2018.07.27 11:46
  • 수정 2018.07.27 11:49

카이로의 한 동물원에서 아주 희한한 광경을 목격한 손님이 있다.

마흐무드 사르한은 최근에 ‘인터내셔널 가든’이라는 카이로 도심에 있는 동물원을 방문했다. 얼룩말 울타리 안에 있는 ‘얼룩말’을 보는 순간 의심이 덜컥 들었다. 

우선 동물원 ‘얼룩말’의 귀는 진짜 얼룩말 귀보다 더 길었다. 게다가 얼룩말이라면 코 색깔이 매우 짙어야 하는 데 아니었다.

사르한이 찍은 아래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빵 터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표정은 ‘냉소’ 그 자체다.

ⓒFACEBOOK/MAHMOUD SARHAN

‘인터내셔널 가든’ 담당자 모하메드 술탄은 얼룩말들이 100% 진짜라고 카이로 라디오방송 NogoumFM에 말했다. 그러나 BBC는 ExtraNews.TV에 출연한 한 카이로 수의사의 말을 빌려 진짜 얼룩말은 코 색깔이 더 짙어야 하며 등의 줄무늬가 더 규칙적이고 평행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얼룩말과 당나귀 모두 말과 비슷하게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종은 다르다고 CBS는 지적했다.

그런데 얼룩말/당나귀 사기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가자(Gaza)의 한 동물원이 3만 달러나 되는 얼룩말 대신 700달러밖에 안 되는 당나귀를 두 마리 매입한 후 그 등에 줄무늬를 페인트칠해 전시한 전례가 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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