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유튜브 ‘가짜사나이2’ 교관으로 출연 중인 정은주 소방교가 불법 성매매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감찰에 착수한다.

1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소방청 관계자는 이날 “전남소방본부와 담양소방서가 정은주 소방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정은주는 담양소방서 소속 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앞서 폭로 전문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의 로건(본명 김준영)과 정은주가 불법 성매매업소 출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정배우는 13일 정은주 전 여자친구의 제보를 받았다며 그가 UDT 대원들과 함께 해당 업소들을 다녔고, ‘소라넷 초대남’과 유사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소방당국은 이 폭로와 관련해 정은주를 감찰, 문제가 확인될 경우 요건과 문제 소지가 확인되면 요건과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방공무원의 경우 성매매와 성희롱 등은 중점관리대상 비위이며, 이러한 행동들을 하거나 은폐했을 때도 최대 면직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정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공개한 증거에는 정은주와 로건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단톡방 메시지가 포함됐는데, 두 사람은 “퇴폐가 답인가?”, “원나잇 몇 번 해보니까 퇴폐 돈 아까워서 못 가겠다”, ”우리 정도 와꾸면 여자들이 좋아할 와꾼데 왜 돈 주고 떡을 사드시라 합니까” 같은 대화가 담겼다.   

이들의 불법 성매매업소 출입 및 단톡방 메시지를 폭로한 정배우는 ”정은주 교관의 전 여자친구가 거짓말이 있을 시 고소당하는 것을 감수하겠다”며 단톡방 메시지를 제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배우와 통화에서 ″(정씨와 사귀고 있을 당시 성매매업소 출입 사실을 알고) 너무 화가 나서 (카카오톡 단톡방 캡처를) 소방청 사이트에 올리려고 했던 게 3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