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20일 11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1월 20일 12시 03분 KST

이 남성은 페북 셀카 덕분에 99년 감옥살이를 면할 수 있었다

혐의는 벗었지만 피해는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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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레코피아의 결백을 증명한 셀카

자신과 무관한 폭행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페이스북 셀카 덕분에 99년 감옥살이를 면할 수 있었다. 셀카는 그의 어머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었다.

2017년 9월 22일, CJ 프레코피아(21)는 텍사스 시더파크에 있는 한 목공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일터에 갑자기 들이닥친 템플카운티 경찰이 체포영장을 내놨다. KVUE에 의하면 그가 이틀 전인 9월 19일에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커터칼로 그녀를 공격해 가슴에 ‘X’자 상처를 남겼다는 게 혐의였다.

프레코피아는 어리벙벙할 뿐이었다. 그의 어머니 에린은 프레코피아가 만 17살, 전 여자친구는 만 15살 때 둘이 약 6주간 데이트한 것 외에는 2년 동안 아무 연락이 없는 사이였다고 ABC뉴스에 설명했다. 특별히 좋게 헤어진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았으며 프레코피아는 그녀의 집이 어딘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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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레코피아

프레코피아는 ”누가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는지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라고 KVUE에 말했다. 프레코피아의 변호를 맡은 릭 플로레스는 그가 경찰에게 체포 사유를 묻자 경찰은 ”‘모르는 척하는 건 좋지 않아’라는 식의 말을 그에게 건넸다”라고 ABC뉴스에 설명했다. 야후는 플로레스에게 사건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ABC뉴스에 의하면 프레코피아의 전 여자친구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전 남자친구가 ”공격적인 자세로 그녀에게 다가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후 커터칼로 난도질을 했다”라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KVUE는 또 그녀가 경찰에게 ”칼로 베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라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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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코피아의 전 여자친구가 제시한 난도질 자국

프레코피아의 부모는 아들을 위해 15만 달러 보석금을 지불했다. 그리고 다음 9개월 동안 아들을 상대로 제시된 ‘제1급 절도 중죄에 추가 중죄 의도’ 혐의(최대 99년 실형)가 어떻게 판결될지를 기다리며 걱정했다.

그러나 엄마 에린은 아들의 결백을 확신했다. 사건이 일어났다는 2017년 9월 20일 19:20에 아들은 엄마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엄마는 아들을 오스틴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에 데리고 갔다. 아들에게 로단&필스의 ‘남성이 말하다’라는 스킨케어 행사에 같이 가자고 설득했던 것이다.

에린은 KVUE에 ”다행히도 나는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어디에 갈 때마다 그 사실을 기록한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했다는 날 저녁, 그녀는 행사에서 19:02에 아들과 함께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프레코피아의 전 여자친구가 사는 곳은 호텔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었다. 뿐만 아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들과 엄마가 주고받은 문자, 그들이 행사장에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통신탑 기록, 그리고 그들을 행사장에서 목격한 증인들 정보가 추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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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코피아의 어머니 에린 프레코피아

벨카운티 검사 헨리 가르자는 이메일을 통해 야후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건이 접수된 당시에 수사팀은 피고 측이 나중에 제시한 정보에 대해 몰랐다. 프레코피아씨와 그의 변호인만 그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프레코피아씨의 변호인이 그 자료를 제출한 다음에야 이번 사건을 맡은 카운티 부검사가 알게 된 것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시간이 꽤 지난 다음이었다.”

″새 정보를 입수한 검찰은 사진을 찍은 장소와 그 시간을 개별적으로 검토했다. 셀카가 페이스북에 공유된 건 사실이지만, 검찰은 실제 사진이 만들어진 시간과 장소를 확인해야 했다. 검찰은 진상이 밝혀진 순간 그에 대해 무죄를 선언했다. 검찰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늘 돼 있으며 이번 경우에도 적절하게 대응했다. 프레코피아씨를 고발한 인물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벨카운티 검찰이 이를 검토할 것이다.”

혐의는 벗었지만 프레코피아와 그의 가족이 입은 피해는 엄청나다. 프레코피아의 부모는 변호사비용으로만 25만 달러를 썼다. 게다가 이 사건 때문에 육군에 지원한 프레코피아는 뙤짜를 맞았다.

프레코피아는 ”누구의 말만 믿고 그런 수사를 진행한다는 걸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훨씬 더 세밀한 조사가 있어야 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KVUE에 말했다.  

프레코피아는 야후의 입장표명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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