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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시대"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공식 변경했는데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페이스북은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사명만 변경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메타'의 새 로고
마크 저커버그와 '메타'의 새 로고 ⓒAP

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공식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다. 우리는 앞으로 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또 저커버그는 ‘메타’라는 사명과 어울리는 새 로고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새 로고는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에서 착안했다. 

많은 사람은 저커버그가 사명을 바꾼 계기가 페이스북 내부고발로 땅에 떨어진 페이스북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내부 고발에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십대 등에게 해를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익을 위해 묵인했다는 정보가 포함됐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Chris Delmas/AFP/Getty Images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대중은 페이스북이 아무리 사명을 바꿔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믿는다. 단지 ‘눈가리개’가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저커버그는 ”사명이 변경돼도 현재 서비스 중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기존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사명만 변경했다. 

″현재 ‘페이스북‘이라는 사명은 페이스북이라는 서비스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훨씬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대표하기에는 미래에는 물론이고 현재에도 부족하다. ‘메타’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바꾸는 이유다.” 저커버그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람이 1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속에서 사람들이 교류하고, 일하고,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 게 될 거다. 크리에이터들의 일자리 ‘수백만 개’를 창출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열고 싶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 유저들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페이스북의 새 이름이 ‘메타’래. 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이 갖고 있던 문제는 존재한다.”

ㅡ트위터 유저 도니

“2005년 페이스북은 이미 이름을 한 번 바꿘다. ‘더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으로 바꿨다. 2021년 페이스북은 ‘메타’가 됐다.”

ㅡ트위터 유저 존 엘리치만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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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