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보호대가 코로나19를 얼마나 예방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재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용돌이 고리'의 위력.

누군가가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다른 사람이 근처에서 재채기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를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 안면보호대가 얼마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안전할지 실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별로 보호가 되지 않는다.

직접 영상을 확인해 보자:

재채기의 원리

일본 후쿠오카 대학의 연구원들은 안면보호대를 착용했을 때 근처의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안면보호대 주변의 공기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다. 연구원들은 특히 재채기에 관심을 가졌다. 왜냐하면 재채기를 할 때 ‘소용돌이 고리‘라고 알려진 액체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원형의 ‘인체 구멍’에서 순간적으로 액체가 분출되어 발생하는 도넛 모양의 소용돌이”라고 수석 연구원인 후지오 아카기는 말했다.

얼굴 보호대를 착용한 사람이 약 3피트(91cm) 떨어진 곳에 서 있는 감염자의 재채기에 노출되었을 때, 재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용돌이 고리는 미세한 물방울을 포착했다. 그리고 안면보호대의 위아래 가장자리로 비말을 퍼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안면보호대만으로는 코와 입을 통해 비말 또는 바이러스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안면보호대의 안정성과 위험

안면보호대는 착용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큰 비말방울이 튈 때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연구는 더 작은 비말이 보호막 위와 아래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연구는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상대방이 기침할 때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을 18인치(46cm) 떨어진 곳으로부터 96%까지 줄였다. 그러나 비말 방울이 작은 상황에서는 안면보호대의 효과가 떨어져 상대방 기침의 68%만 막을 수 있었다.

기침한 후 30분 동안 비말이 방 전체에 흩어진다. 그리고 더 큰 입자가 자리를 잡았을 때, 안면보호대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사람들이 여전히 전염성 공기 중 입자를 흡입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면보호대는 마스크 등 다른 호흡기 보호용품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

후지오 아카기는 허프포스트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안면호대 아래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내내, 얼굴을 두겹으로 막는 것이 최고로 안전하다는 데 동의하고, 계속 그렇게 해 왔다.

영국 로열데본과 엑서터 병원의 임상의사인 데이비드 스트레인은 허프포스트에 안면보호대는 크게 보호를 주지 못하고 마스크를 추가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보호대는 마스크 대용이 될 수 없다. 레스터대 호흡기학 명예 부교수 줄리안 탕은 안면보호대를 쓰는 게 ”맨얼굴보다 낫다”고 말했지만 ”추가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함께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안면보호대 착용의 이점 중 하나는 잠재적인 비말 노출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쉽게 세척이 가능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마스크보다 숨쉬기 편하다.

아카기는 ”그러나 우리의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비말과 공기 중 바이러스가 안면보호대 빈 공간 안으로 들어가 우리가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보호대와 마스크를 동시에 착용하는 것은 두 가지 모두의 약점을 보강하며 훨씬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아카기는 ”현재 여러 개의 개선된 안면보호대를 개발, 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감염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가까운 미래에 언젠가는 의료 종사자들이 안면보호대와 일반 마스크 또는 얼굴보호대만을 사용하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