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칠곡 전투기 추락으로 조종사 2명 순직 추정

사고 기체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최모 대위(29)와 박모 중위(27세)가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오후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경북 칠곡군 석적읍 유학산 도봉사 입구에서 공군 관계자가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5일 오후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경북 칠곡군 석적읍 유학산 도봉사 입구에서 공군 관계자가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유학산에 F-15K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군이 밝혔다.

이창인 11전투비행단 공보실장은 이날 사고 현장 부근인 가산골프장에 설치된 사고 수습상황실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조종석 일부와 함께 시신 1구를 발견했고, 나머지 한구는 비행기 잔해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발이 계속되고 연기가 계속 피어올라 접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훈련을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하던 중 칠곡군 가산골프장 인근 해발 839m의 유학산에 추락했으며, 사고 기체에는 최모 대위(29)와 박모 중위(27세)가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기체가 유학산 정상에서 발견됐다.
사고 기체가 유학산 정상에서 발견됐다. ⓒ뉴스1

한편, 공군은 F-15K 추락 사고 후속 조치로 5일 오후 모든 기종에 대한 비행을 중지했다.

KBS에 따르면, 특히 사고 기종인 F-15K의 경우 최소한의 필수 작전 대기 전력을 제외하고는 훈련 등 일체 비행도 당분간 할 수 없게 됐다.

향후 공군작전사령관 판단으로 F-15K를 제외한 다른 기종은 단계적으로 비행이 재개될 예정이며, F-15K는 사고 원인 조사결과가 어느 정도 드러나야 정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2005년부터 전력화된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06년 6월 F-15K 전투기는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도중 추락해 당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순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전투기 #조종사 #순직 #전투기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