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2년 06월 15일 15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6월 15일 15시 37분 KST

'플래시' 주연 에즈라 밀러가 미성년자를 그루밍하고 마약까지 제공한 혐의로 부모에게 고소당한 후 피해자와 함께 잠적했다

워너브러더스가 이미 많은 제작비를 들여 촬영이 끝난 <플래시>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ANGELA WEISS via Getty Images
에즈라 밀러

 

영화 ‘플래시‘, ‘신비한 동물사전’의 배우 에즈라 밀러가 올해 초 미국 하와이에서 폭행으로 체포된 후 또다시 대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밀러는 의자를 던져 26세 여성이 이마를 맞아 약 1.3cm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하와이에서 난동을 피우다 체포된 범죄력이 있다. 또한 그는 한 노래 주점에서 욕설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여성의 마이크를 붙잡고, 다트 놀이를 하던 남성에게 달려드는 등 난동을 피웠다. 워너브라더스는 이런 논란에도 잠시 밀러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중단 시킬 뿐 그를 하차 시키지는 않았다. 현재 에즈라 밀러 주연 <플래시> 단독 영화의 개봉을 2023년 6월로 미룬 상태다.​ 

점입가경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일까. 이런 밀러가 이번에는 ‘토카타‘라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루밍 및 마약을 제공했다고 부모로부터 고소당했다. 현재 18살인 토카타의 부모는 “2016년 당시 23살이던 밀러가 밀러의 팬이었던 12살 딸을 그루밍하고 14살부터 부모로부터 떨어져 살게 만들었다. 딸을 밀러로부터 구하려고 했지만 딸은 말을 듣지 않고 마치 세뇌된 상태였다. 밀러는 미성년자인 딸에게 마리화나, LSD 등의 마약과 술을 공급했다. 또 딸에게 ‘네 몸은 네 것이다’라며 부모로부터 멀어지도록 그루밍 했다”라고 말했다. ”에즈라 밀러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마음대로 하기 위해 폭력, 협박, 위협, 망상 주입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instagram @tokatawin
토카타(왼쪽)과 그의 어머니 사라

 

부모에 따르면 밀러는 토카타의 대학교 학비를 대신 내주었지만 이 역시 ”토카타에게 마치 빚을 진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토카타는 대학을 중퇴한 상태다. 토카타의 부모에 따르면 밀러는 토카타가 휴대폰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하고 이들이 마지막으로 딸을 만났을 당시 밀러와 지내던 토카타에게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은행 계좌, 운전면허 등도 없었다. 

Vera Anderson via Getty Images
에즈라 밀러

 

피플에 따르면 부모는 ”딸을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좀비 같은 상태였다. 처음에는 딸도 우리를 보며 기뻐했다. 하지만 밀러가 끼어들었고 우리가 딸을 데려가는 걸 방해했다”라고 설명했다. 토카타의 어머니 사라는 ”에즈라 밀러는 계속 이런 식으로 사람을 이용하고 그루밍하고 다른 이들의 삶을 망가뜨릴 것이다. 우리는 딸을 구하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에즈라 밀러가 하고 있는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다른 사람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 다른 부모들이 에즈라 밀러 같은 사람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이런 지속적인 논란 속에 워너브러더스가 이미 많은 제작비를 들여 촬영이 끝난 <플래시>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이들이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는 개봉되어서는 안 된다고 성토하고 있다. ‘플래시‘는 ‘저스티스 리그’ 등 DC 확장 유니버스에도 중요한 역이라 더욱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 중대한 사안이다. 

에즈라 밀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당신은 나를 만질 수 없다. 나는 다른 우주(유니버스)에 있거든"이라며 조롱하는 글을 올린 에즈라 밀러. 

 

워너브라더스는 여전히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배니티페어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는 토카타와 함께 현재 잠적 중으로 알려졌다. 법 진행 기관은 에즈라 밀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에즈라 밀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 기관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신은 나를 만질 수 없다. 나는 다른 우주(유니버스)에 있거든”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렸다. 에즈라 밀러가 언제까지나 숨을 수는 없다. 에즈라의 팬들은 ‘무사히 돌아와라‘, ‘자수해라’ 등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를 찾는 과정에서 변덕스러운 성격의 에즈라 밀러가 협조하지 않고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카타의 부모는 ”제발 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만 바란다”고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