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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연장 : 정부가 현행 5인 이상 모임 금지·9시 이후 영업 제한을 설 연휴까지 연장한다

"3차 확산세 확실히 안정시켜야 백신 접종과 개학에 차질이 없다"

  • 이소윤
  • 입력 2021.01.31 16:07
  • 수정 2021.01.31 16:08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둔 31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둔 31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최종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5인 이상 모임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모두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적용된다.

정 총리는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을 위협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미 국민들께 알려드린 설 연휴 방역 대책도 흔들림없이 시행한다”며 “겨울철을 맞아 특별히 강화했던 일부 방역조치만 정상화한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밝힌 정 총리는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힌 31일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한 상인이 TV로 거리두기 연장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힌 31일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한 상인이 TV로 거리두기 연장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화이자 백신 6만명분 이르면 2월 중순 도입”

또한 정 총리는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에게 공급될 백신에 대한 통보가 있었다. 이르면 2월 중순 화이자 백신 11만7천도즈, 약 6만명분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 가운데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약처가 허가를 통보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됐다”며 “범부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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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