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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카락이 자꾸 빠지는 이유와 모발 관리 방법 (전문가 팁)

일상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Oleg Elkov via Getty Images

요즘 코로나19와 더불어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다. 많은 사람이 평소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불면증에도 시달린다. 이런 스트레스는 단지 정신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신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혹시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지 않았는가?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고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비슷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 

물론 탈모의 상태가 심상치 않고 정상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바로 의사와 상담하길 추천한다. 호르몬의 영향 또는 비타민 부족으로 평소보다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집에서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빈도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발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

 

자연스럽게 모발이 빠지는 것과 탈모의 차이

ⓒKamonwan Wankaew via Getty Images

평균적으로 보통 사람은 하루에 50에서 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과도한 ‘머리 빠짐‘이라고 볼 수 있다. 전문용어로 ‘휴지기 탈모’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많은 이들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모발 손실‘을 평소보다 샤워장이나 빗에 떨어져 있는 더 많은 가닥으로 판단하며 실제 ‘탈모‘는 아닐 수 있다. 미국피부과협회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진 후 더는 자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대신 휴지기 탈모는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현상이라고 뉴욕시티에 위치한 더살롱프로젝트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인 칼리 페라라는 말했다. ‘이는 일부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며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부 여성들이 출산 후 겪는 탈모 현상도 비슷한 원리로 발생한다.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이 모발이 빠지는 현상은 놀랄 일이 아니다. 미국피부과협회는 체중 감량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고열로도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이 신경 쓰인다면 먼저 현재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로스앤젤러스의 락페이퍼살롱의 헤어스타일리스트 파에 노리스는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걸 기억하라. 모발을 두껍게 만들거나 더 빨리 자라도록 도와주는 좋은 제품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

 

자꾸 모발이 빠질 때 뭘 해야 할까?

당장 탈모방지용 샴푸나 모발을 두껍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 전, 먼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방법을 활용해 보자. 건강한 모발을 갖는다는 건 어떤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할지 고민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페라라는 ”먼저 내면이 건강해지는 게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고, 비타민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자나라고스튜디오’의 주인인 자나 라고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성에게 매일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비타민 B의 종류 중 엽산을 추천했다.

두피 건강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노리스는 두피를 4분 정도 매일 마사지 하라고 추천했다. 두피 마사지는 혈류를 촉진하고 모근에 힘을 줄 수 있다. 또 두피 마사지를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두피 마사지를 맨손으로 해도 좋지만, 두피 전용 마사지기나 두피 마사지용 샴푸빗 등을 사용해도 좋다.

또 드라이기나 고데기도 머리카락 빠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라고는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모발에 열을 가하는 걸 멈추고 스타일링을 예전보다 적게 하라”고 말했다. 열에 의해 달궈진 기기로 모발을 당기고 빗고 만지면 더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는 머리를 이틀에 한 번씩 감는 걸 추천했다. 모발에 부담이 덜한 가벼운 제품을 사용하고 열을 가하는 기기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또 머리를 묶는다면 좀 더 느슨하게 묶고 고무 재질의 밴드보다는 부드러운 실크 느낌의 끈이 더 좋다. 또 일주일에 한 번 헤어 ‘컨디셔닝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탈모 예방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

ⓒampyang via Getty Images

머리카락 손실과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 그리고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들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로레알의 예술감독 닉 스텐손은 ”요즘에는 소위 DIY 요법 등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 더 믿을만하다.”고 말했다. 

머리 연장과 가발 전문점인 인튜루깅헤어의 니키아 론디는 헤어 제품을 고를 때 절대 피해야 할 성분은 설페이트(황산염)라고 말했다. 설페이트는 헤어케어 제품에 흔한 성분이지만 모발이 필요로 하는 천연 오일을 벗겨내고 모낭을 다치게 할 수 있다.

ⓒleares via Getty Images

반면 전문가들은 탈모와 점점 얇아지는 모발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미녹시딜‘과 ‘비오틴’을 공통으로 추천했다. 

미녹시딜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승인한 성분으로 탈모약으로도 사용된다. 미녹시딜은 5% 또는 2% 농도로 사용되며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비오틴은 샴푸나 영양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성분이다. 하지만 비오틴은 확실히 검증된 성분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기적의 성분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고 마케팅의 승리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 어떤 제품이라도 ‘마법 같은 결과를 약속’하는 제품에 우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노리스는 ”우리 모두는 ‘탈모 치료 산업‘이 소리 내 주장하는 만큼 막상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적의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제품보다 이미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라고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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