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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320짜리 레깅스를 사려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원서 외에도 장벽이 또 있다

ⓒWone

내 돈 주고 레깅스를 사고자 하는데 파는 회사의 승낙이 있어야 한다? 영화 줄거리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WONE이라는 스포츠 의류 회사로부터 제품을 사려면 원서부터 접수해야 한다. 

손님의 신청서를 받은 WONE은 그의 신원을 구글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색한 후 승낙 여부를 결정한다. 

WONE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틴 힐드브랜드는 우먼스웨어데일리에 ”우리는 모든 사람의 신원을 구글로 검색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고객은 이메일 마케팅이나 구글 광고를 통해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조직이 아니며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 회사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원서 과정을 통과했다고 구매자로서의 장벽을 모두 넘은 게 아니다.

고객으로서 인정돼도 그로부터 딱 1주일간밖에 제품을 구매할 권리가 없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WONE 사이트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WONE 사이트 ⓒwone

올봄에 출시한 첫 번째 컬렉션은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나이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경력을 쌓았던 힐드브랜드의 주장에 의하면 WONE의 원단 중에는 나이키가 사용하는 원단보다 5배나 더 비싼 것도 있다. 

패스트컴퍼니는 WONE이 활용하는 원단 중에 실제 자전거 선수들이 사용하는 원단으로 만든 제품도 있으며 일반 의류보다 35%나 더 가볍고 75%나 더 빨리 건조한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전했다.

힐드브랜드의 말이다. ”우리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된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일부러 소규모, 틈새 전략을 편 것이다.”

$320짜리 레깅스에 비한다면 셔츠나 브래지어는 저렴한 편이다. 셔츠는 약 $200, 브래지어는 약 $150 선이다.

물론 원서 과정을 통과해야 셔츠나 브래지어도 살 수 있다.

ⓒwone

[h/t w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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