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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때도 닭가슴살만 가득 채워서 가져갔다" 운동에 빠진 보디빌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가 있으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채널A ‘애로부부‘
채널A ‘애로부부‘ ⓒ채널A

운동에 빠진 보디빌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헬스 트레이너이자 보디빌더로 활동 중인 남편 원종윤과 아내 신경선이 ‘속터뷰’에 출연했다.

아내 신경선은 “20살 때 대학 O.T에서 처음 만난 남편에게 반해 짝사랑으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에게 의지하고 싶은데 그 의지를 안 받아주는 느낌”이라며 “서운한 마음이 큰데 그동안 표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내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년에 많이 아팠다. 자궁경부암 초기였다. 다행히도 수술해서 괜찮긴 했지만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큰 두려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심한 상황에 입원한 신씨는 수술 치료와 퇴원까지 혼자 하면서 외로움을 느꼈다고.

회의감까지 들었다는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모든 것들이 싫어졌다. 그전에는 남편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지만 투병 이후 남편에 대한 이해조차 떨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운동 간다고 했을 때가 가장 짜증이 났다며 “퇴원 수속 후 나를 집에 내려놓고 운동 가더라. 모든 기준이 운동이었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채널A ‘애로부부‘
채널A ‘애로부부‘ ⓒ채널A

이에 남편은 “사실 당시에는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아내가 아프고 힘들었던 당시에 내가 조금만 더 하면 일로 인정을 받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던 시기였다. 아내는 ‘그럴 거면 그만둬’라고 말했지만 난 일이 좋아서가 아닌 내가 경제적인 도움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내려놓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난 그 일이 중요 하지만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데 넌 왜 그 일에만 집중하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남편이 1순위인데 남편은 내가 1순위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아이가 있으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 신경선은 신혼여행 때도 맛집 탐방은 전혀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여행 때 남편이 다이어트 중이어서 캐리어 하나에 닭가슴살만 가득 채워서 가져갔다. 신혼여행에서 뭘 먹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MC 송진우는 “맛집 탐방 같은 건 전혀 못 한 거네”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진경이 “여행의 절반이 먹는 건데”라고 거들자 최화정은 “절반이 뭐냐, 80%다”라며 격하게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은 신혼여행에 가서도 운동과 다이어트(식이요법)를 위해 닭가슴살을 챙겨간 남편에 기겁했다. 홍진경은 “와인 한 잔에 스테이크 썰면서 분위기 기본이잖아”라고 아쉬워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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