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1월 07일 11시 04분 KST

한국이 도입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에서 승인됐다

한국 정부는 2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ASSOCIATED PRESS
(자료사진)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 2000만명분을 공급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6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 권고를 받아들여 모더나 백신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모더나 백신 사용승인으로 EU 회원국들은 “1억6000만 도즈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U가 사용승인을 내린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회원국들은 사용승인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모더나 측이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최종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4.1%로 나타났다. 모더나 측은 이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는 ‘mRNA(메신저 RNA)’ 기술이 적용됐다. 바이러스의 돌기 부분 유전자를 복사해 만든 메신저 RNA를 세포 내에 주입하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시켜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원리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영상 2~8도의 냉장 온도에서는 30일 동안 보관할 수 있어서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운반이 용이하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모더나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 18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사용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