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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유럽인들의 '생활 필수품'이 무엇인지 돌이키게 하고 있다 (사진)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전염병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벨기에인들에게, 그것은 감자튀김이었다.”

브뤼셀 시내에서 감튀를 들고 걷는 관광객의 모습
브뤼셀 시내에서 감튀를 들고 걷는 관광객의 모습 ⓒ©plusminus20 via Getty Images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벨기에 브뤼셀 지국장이 쓴 유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도 기사의 도입부다. 19일 공개된 이 기사에는 유럽의 몇몇 나라들이 상점들을 폐쇄한 후에도 영업을 허용한 업종들이 무엇이었는지 정리되어 있다.

자료 사진: 브뤼셀 시내의 감자튀김 가게 간판
자료 사진: 브뤼셀 시내의 감자튀김 가게 간판 ⓒMike Kemp via Getty Images

기사는 ‘벨기에 사람들은 벨기에 감자튀김에 자부심이 있다’며 감자튀김이 브뤼셀의 특산품과 같은 지위를 획득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리고 감자튀김 판매점의 영업을 허용한 이유에 대한 벨기에 보건부장관 매기 드 블록의 답변도 전했다. ”사람들을 굶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사람들에게 감자튀김 매대에 줄을 설 때는 일정 간격을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다른 식당들에 대해서는 배달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RUNSTUDIO via Getty Images

가장 엄격하게 상점 폐쇄와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 프랑스는 40개 업종의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빵집, 정육점, 슈퍼마켓, 그리고 와인 가게가 포함됐다. 빵, 고기, 채소, 그리고 와인이다.

프랑스독립와인샵협회의 쟝 기자르드 회장은 ”상인들의 코로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직접 가게를 여는 대신 6~12병으로 구성된 ‘생존 와인 패키지’를 파는 가게들도 있다”고 전했다.

ⓒYarygin via Getty Images

네덜란드의 영업 허용 업종에는 마리화나(카나비스)가 포함됐다. 의료용 카나비스뿐 아니라, 레저용도 해당한다. 팬데믹 시대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금과 같은 보건 위기 상황에서 건강 및 범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상점을 폐쇄한 미국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치료용 카나비스 상점들의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서 마리화나 구입을 위해 줄 선 시민들]

기사는 이밖에도 독일에서는 여전히 공공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쓸 수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종이 신문 가판대를 열도록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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