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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은평성모병원에서만 12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은평성모병원에서의 병원내 감염자가 첫 확진자(161번) 발생 이후 5일만에 11명이 늘어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된 확진자는 노원구 1명, 관악구 1명, 강남구 2명, 은평구 4명 등 8명이다. 59명 가운데 50명이 격리중이고 9명은 퇴원했다. 여기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어 서울시 총 확진자는 62명이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뉴스1

이 중 은평성모병원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양천구 확진자 포함 총 12명이다. 26일 양천구에 발생한 첫 확진자는 신월3동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으로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환자는 헌혈버스에서 채혈자로 근무했으며 업무 특성상 군부대와 경찰서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에는 강서경찰서, 고양경찰서에서 약 20여명을 채혈했으며 영등포경찰서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은평구에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과 그의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인 47세 여성과 66세의 요양 보호사다. 이 중 며느리는 전날 확진자인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밝혀졌다. 을지로 T타워 본사 건물은 확진자 발생으로 전날 긴급 폐쇄됐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은평성모병원을 서울 최대 집단발병 사례로 보고 계속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 감염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도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전원 격리 조치하고, 환자와 간병인 등 614명을 전수조사 중이다. 다만 시는 아직까지 병원 전체를 막는 코호트 격리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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