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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을지로3가역이 역대 최고가인 8억7천만원에 팔렸고, 앞으로는 ‘신한카드역’으로 함께 불리게 된다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역'으로 확정됐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의 부역명은 원광디지털대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의 부역명은 원광디지털대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앞으로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 함께 불리게 된다. 4호선 신용산역도 ‘아모레퍼시픽역’으로 확정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한카드·아모레퍼시픽은 부역명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역명 병기 작업은 이달부터 시작해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역명 병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지하철역 이름 옆이나 아래 괄호 안에 인근 기관과 기업, 학교, 병원 등의 이름을 부역명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8월에도 을지로4가역(2·5호선)을 비롯해 역삼역(2호선) 등 8개 역의 부역명을 판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을지로4가역은 ‘을지로4가(비씨카드)’로, 역삼역은 ‘역삼(센터필드)’으로, 내방역은 ‘내방(유중아트센터)’으로 변경된 상태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을지로3가역 부역명 판매가격은 8억7400만원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신용산역 부역명은 3억8000만원에 팔렸다.

부역명은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연장 가능하다. 또 역사 외부 안내판과 승강장, 안내방송 등에도 부역명을 표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 재정상황이 어렵다 보니 역명병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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