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이 ‘펜트하우스’ 오윤희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540일간의 이야기’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유진은 시놉시스에서 오윤희 캐릭터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 “힘들 것 같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날이 보였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게 솔직한 마음인 거 같다”라며 “사실은 (오윤희 캐릭터가) 설득되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나랑 너무나 반대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럴 때마다 유진은 김순옥 작가와 통화를 나눴다고. 그는 “작가님에게 ‘이런 부분이 안 된다. 나라면 이렇게 안 할 거 같다’라고 말하면, 작가님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셨다. 거기에 입각해 ‘그럴 수 있겠구나’ 이해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유진이 오윤희 캐릭터를 더욱 이해하는 과정이 됐다. 그는 “세상에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내 생각을 훨씬 넓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캐릭터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처음에 30% 설득 됐다면, 대화를 통해 70%,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90%까지 채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까지는 아니었다”라며 “100% 이해하고 연기를 하면 솔직히 못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남겨두고 했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나와 오윤희의) 갭이 줄어들더라. 정말 오윤회화 되는 그런 작업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